자취생 한달 식비 5만원으로 생활하기 가능할까?

가능하게 만들어야함

 

사유

-청년희망적금 넣고 월세 내고 나니까 남은 돈이 간당간당함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나는 배만 채우면 된다

-밥 먹기 귀찮다(식사대체알약 나오면 바로 알약으로 갈아탈 사람들...은 바로 나)

-같은 음식을 3일 내내 먹어도 안 질린다(ex. 카레, 곰국 등)

-요리할 시간이 없거나 귀찮다

 

이런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음식은 맛있어야한다(미식가)

-음식 한 종류만 계속 먹으면 쉽게 질린다

-예산이 넉넉하다

 

목표

-한달 식비 5만원을 쓰되(아침,저녁) 영양소도 최대한 챙기기

왜냐하면 영양밸런스 안챙기면 식비 5만원으로 버티려다 병원비가 50만원 나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경험입니다 아무리 쪼들려도 잘 챙겨드세요 먹기 귀찮아도 잘 챙겨드세요

 

메뉴

-선정: 빠르게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것 중에 최대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

-선정결과: 오트밀

-사유: 물이나 우유 붓고 전자렌지에 1~2분만 돌리면 끝인 초간단 조리 가능

 

식재료수급방안

-집근처 마트나 시장

-온라인 구매를 하지 않는 이유: 배송비가 2500원에서 3000원인데 이 돈이면 우유를 한 팩 사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무료배송 옵션이 있으면 사용할 겁니다. 그런데 보통 30,000원이나 50,000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배송이라 이번엔 거의 오프라인 구매로만 재료를 살 것 같습니다.

 

구매한 식재료(링크는 제가 샀던 것으로 광고아님!!!!! 광고였으면 제가 식비 5만원으로 한달 버티기를 안했을겁니다ㅠㅠ)

-오트밀: 마트갔더니 얘가 제일 저렴했음

오트밀 800g (캐나다산)

-우유 한 팩(맛있게 먹고싶으시면 드링킹요거트 추천합니다. 저는 굳이 달게 먹고싶지 않아서 우유 선택했어요)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1,000ml

-냉동트리플베리: 냉동블루베리를 살까 이걸살까 고민했는데 비슷한 가격이면 여러종류 섞인걸 먹는게 나아서 선택했어요. 지금 ssg 들어가보니까 칠레산 냉동트리플베리도 파네요. 얘가 더 싸요. 제가 갔을땐 매대엔 없었는데... 아무튼 좋아하는 과일 중에 저렴한걸로 하나 고르세요. 아, 얘는 먹기전에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합니다.

냉동 트리플베리 1.5kg

-계란: 참고로 계란에 찍힌 마지막 번호 보면 사육환경을 알 수 있습니다. 1부터 4까지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좋은 사육환경입니다. 보통 동물복지, 자유방목 이런게 적혀있으면 1이구요 대체로 비싸면 숫자가 작습니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의 계란을 사도 난각번호가 그때그때 다른 경우도 있어서 포장지에 적어놓지 않은 이상 뚜껑 까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2가 나올때도 있었고 3이나 4가 나올때도 있었어요.(아래 링크걸린 브랜드가 아닌 다른 계란 샀을 때의 일 입니다) 아무튼 제가 샀던 저 계란은 숫자 4가 찍혀있었습니다. 이것도 계란 판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계란이 크면 대체로 쌍란일 확률이 높은데 얘는 왕란... 지금까지 5개 먹었는데 전부 쌍란이었습니다.

난이생생 15개입(1020g) 왕란

-냉동야채믹스: 더 저렴한 수입산 냉동야채믹스도 있는데 왜 얘를 샀느냐하면은 냉동 볶음밥용 채소믹스에는 양파가 있습니다! 피망도 들어있어요. 감자가 40%나 들어있는건 아쉽지만요ㅠㅠ 수입산은 콩류가 많이 들어서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얘는 지퍼팩이 달려있습니다.

냉동 볶음밥용 채소믹스

-특식으로 드시겠다 하시면 토마토 파스타소스도 추천합니다. 그냥 토마토 말고 미트토마토 파스타 소스가 나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토마토소스(밑에 링크 걸어놓은거) 샀는데 피자에 발린 토마토 소스 맛나서 피자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졌어요. 잘 먹지도 않는 피자인데 피자가 땡기게 만드는... 식비 줄여야하는 입장에선 안 좋은 의미로의 마법의 소스입니다. 저는 전자렌지로만 계속 돌려먹어서 이럴 수 있어요. 불로 가열하면 맛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소스 넣어서 야매토마토오트밀리조또 먹었는데 피자도우에 바른 토마토소스 먹는 느낌이라 고통스러웠습니다. 또띠아에 이 소스바르고 치즈랑 햄 올려서 전자렌지 돌리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그 맛...

트레디셔널 토마토 파스타 소스

 

이것은 요리인가 조리인가 아무튼 레시피

1. 오트밀을 밥그릇에 반정도 붓는다

2. 물 or 우유를 오트밀이 잠길정도로만 붓는다. 소금 한꼬집도 넣어준다.(소금 없으면 생략)

  -많이 부으면 오트밀에서 톱밥 맛 납니다. 특히 물이요

  -담백함이 베이스에 은은한 고소함을 원하시면(쌀죽맛?) 물, 느끼한거 싫어하시면 물! 리조또 느낌 원하시면 우유 추천합니다.

3. 취향껏 조합해서 섞습니다.(과일넣을거면 이 단계는 생략)

   선택지1: 물or우유+냉동야채믹스 한주먹

   선택지2: 선택지1+토마토소스 2~4 어른숟갈

   선택지3: 선택지1+계란1~2개(반드시 노른자를 터뜨려야합니다!!)

   선택지4: 선택지2+계란1~2개

4. 전자렌지에 2분 돌립니다. 계란 넣으셨으면 섞고 1분 30초에서 2분 더 돌리세요.

5. 과일을 넣으실 거라면 지금! 냉동과일 한주먹~두주먹(이때는 우유를 조금 더 부어도 나쁘지 않았어요)

 

이러면 나름의 조합으로 채소도 먹고 배를 채울수 있는데요 여건되시면 계란은 스크램블을 해서 따로 고명 얹는게 더 맛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집에 참치캔있으면 오트밀+물+참치 얹어보세요. 참치죽 될거예요. 전 없어서 상상으로만 먹음

 

아무튼 한달 식비 5만원으로 버티기 도전... 점심은 회사에서 주니 다행